홍진경, 생 양파 반이나 씹어 먹었는데…"최면 안 걸린다" 울상 [홍김동전](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깜짝 카메라'에 제대로 걸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 멤버들은 홍진경을 대상으로 '깜짝 카메라'에 나선다. 홍진경이 눈치를 챈다면 멤버들에게 야외 냉수 입수라는 벌칙이 주어진다.
이날 촬영장에 KBS 가짜 임원인 '콘텐츠 HMO'가 오고 멤버들은 바람을 잡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자 홍진경도 가세해 웃음을 더했다.
홍진경을 속이기 위한 촬영 주제는 '나를 찾아 떠나는 몸과 마음의 수련'으로, 멤버들은 가짜 최면술사를 통해 최면 체험에 나섰다. 홍진경은 "최면이라는 것이, 정신의 세계가 있냐"고 진지하게 물었고, 이에 멤버들은 웃음을 참기 시작했다. 김숙은 "최면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뭐냐"고 물었고, 최면술사는 "의심이 많거나 감성이 부족한 사람이 그럴 확률이 있다"고 답했다.
체험은 주우재가 먼저 시작했다. 최면술사의 리드에 주우재는 눈꺼풀을 뒤집으며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주우재는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이인데, 엄청 지저분하고 허름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 다음은 김숙. 최면에 걸린 연기를 하기 시작한 김숙은 "꽃이 보인다"며 "나는 나비다. 다른 나비들과 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나비 날개짓을 표현하기도 했다. 홍진경은 "너무 신기하다"며 "말이 되냐"고 깜짝 놀랐다. 주우재는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눈앞에 보이니 그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최면에 걸린 장우영은 "나는 새다. 밑에 불이 있고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람들이 불 주위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면술사가 팔을 펼쳐서 자유롭게 날라고 하자 장우영은 팔을 들었고 멤버들은 웃음을 찾기 시작했다. 최면술사가 초콜릿을 준다고 하며 생마늘을 주자 장우영은 마늘을 씹어버리며 "달다"고 말하는 연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홍진경은 "방송에서 최면을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 선생님 체면을 생각해서 걸린 척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내가 걸리면 리얼이다. 난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최면술사는 "내 20년 경력을 걸겠다. 나는 확률이 100%다"라며 맞섰다.
최면에 나선 홍진경. 그는 최면에 걸리던 도중 웃음을 터뜨리며 "죄송하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말했다. 최면술사는 촬영을 중지한 후 "홍진경 씨 분량은 방송에서 빼줘야 할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했는데, 내가 뭐가 되겠냐"고 돌발 발언을 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다섯명중에 4명이 걸리면 되지 않냐. 안되는 걸 어떻게 하냐"며 억울해했다.
최면술사가 "이번에도 해도 안되면 이 계통을 떠나겠다"고 부담을 줬다. 그러면서 회중시계를 들고 최면에 나섰다. 그러나 홍진경은 최면 도중 웃음을 터뜨리며 "못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시도에는 생양파를 반이나 "진짜 못하겠다"며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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