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키신저 별세에 "의견을 같이 하든 안 하든 엄청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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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별세에 대해 "엄청난 손실(huge loss)"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키신저 전 장관의 군 복무와 수년간의 공직 근무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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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직까지 성명이나 직접적인 언급 없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별세에 대해 "엄청난 손실(huge loss)"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키신저 전 장관의 군 복무와 수년간의 공직 근무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모든 이슈에 대해 그와 의견을 같이 했든 아니든간에 그가 수십년간 외교 정책 결정을 형성했고,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100세 일기로 별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수교의 기틀을 놓고, 미소 데탕트의 물꼬를 트는 등 탈냉전을 이끈 미국 외교의 거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칠레 사회주의 정권 전복을 지원한 일과 미(未)참전국인 캄보디아를 베트남전 중 융단 폭격한 일 등을 놓고 미국 진보 진영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까지 별도의 성명이나 직적접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키신저 전 장관은 역사와 전략을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100년이라는 놀라운 시간동안 두 가지를 다 이뤘다"며 "키신저 전 장관은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역사를 뒤바꾸는 수많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통령과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그의 조언을 구한 것은 새로운 도전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그의 전략적 통찰력과 지성을 발휘하는 변함없는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키신저 전 장관과 국방부간 인연을 거론한 뒤 "학자에서 전략가로 변신한 그는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이 있는 국무부 장관 가운데 한 명으로 널리 칭송받았다"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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