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현대가'의 얄궂은 운명, 성대한 대관식vsACL 티켓…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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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현대가'는 K리그1(1부)의 최대 라이벌을 상징한다.
전북 선수들이 먼저 입장해 도열했고, 울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박수로 K리그1 우승을 축하해줬다.
포항이 K리그1 2위(승점 63)를 확정해 마지막 남은 티켓은 ACLE 플레이오프와 ACL2 출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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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물줄기가 2022년 바뀌었다. 울산이 17년 만의 K리그1 왕좌에 올랐다. 두 팀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다. 전북은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그 무대에 초대됐다. 하지만 조연이었다. '가드 오브 아너'로 첫 문이 열렸다. 전북 선수들이 먼저 입장해 도열했고, 울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박수로 K리그1 우승을 축하해줬다.
9개월여의 시간이 다시 흘렀다. 정상의 기류는 달라지지 않았다. 2023시즌의 K리그1 챔피언도 울산이다. 일찌감치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전북의 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혹독했다. FA컵 결승에는 올랐지만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하며 10년 만의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전북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최소 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끝이 아니다. 마지막 승부도 '현대가'의 얄궂은 운명이다. '현대가 더비'가 시즌 K리그1의 대미를 장식한다. 울산과 전북은 3일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환희의 울산, 화두는 '성대한 대관식'이다. 전북전 후 우승 세리머니가 그라운드를 수놓는다. 10월 29일 챔피언 등극이 확정됐지만 시상식은 이날 열린다. 가수 노라조와 god 김태우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울산으로선 전북을 꺾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결과가 잘못되더라도 챔피언 지위는 흔들리지 않는다. 반면 전북은 절박하다. 파이널A에서 끝나지 않은 싸움이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이다. ACL은 다음 시즌 새롭게 재편된다. 엘리트(ACLE)와 2부(ACL2)로 나뉜다.
K리그 챔피언 울산(승점 73)과 FA컵 우승팀 포항이 ACLE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이 K리그1 2위(승점 63)를 확정해 마지막 남은 티켓은 ACLE 플레이오프와 ACL2 출전권이다. ACLE는 3위, ACL2는 4위에 돌아간다.
전북은 현재 마지노선 4위(승점 57)에 위치했다. 그런데 위도, 아래도 사정권이다. 3위 광주FC(승점 58),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와의 승점 차는 각각 단 1점이다. 각본없는 것이 승부의 세계지만, 전북의 운명을 쥐고 있는 팀이 울산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같은 시각, 광주는 안방에서 포항, 인천은 원정에서 ACL 진출이 물건너간 6위 대구(승점 5)와 마지막 혈투를 갖는다. 광주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창단 첫 ACLE 진출을 확정한다. 광주가 잘못될 경우 전북은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물론 울산을 꺾는다는 가정하에서다. 울산에 덜미를 잡힐 경우 4위도 위태로울 수 있다. 인천도 광주와 전북이 모두 패하며 3위에 오를 수 있다.
축구공은 둥글다. 이번 시즌 K리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심초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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