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몰카 당하고 사자후, 상사병 이준호 깜짝 축전에 사르르(홍김동전)[어제TV]

서유나 2023. 12. 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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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홍김동전’ 캡처
KBS 2TV ‘홍김동전’ 캡처
KBS 2TV ‘홍김동전’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몰래 카메라(깜짝 카메라) 배신감에 휩싸인 홍진경이 상사병의 주인공 이준호의 깜짝 축전에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 63회에서는 홍진경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무의식 탐험 특집으로 위장된 '홍진경 깜짝 카메라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홍진경 없이 미리 모인 멤버들에게 PD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홍진경의 깜짝 카메라 특집을 알렸다. 홍진경을 속이기 위한 여러 가지 코너들을 준비했다고.

홍진경이 2번 이상 '몰래 카메라'를 언급하며 깜짝 카메라를 의심할 경우 올겨울 첫눈이 내리는 날씨 야외 냉수 입수 벌칙을 받아야 한다는 공지가 주어졌지만, 주우재는 "아직도 오해하는데 그 누나는 우리가 티를 내도 모른다"며 자신만만해했다.

첫 코너는 바로 가짜 최면술사에게 받는 최면술이었다. 이때 장우영은 홍진경을 속이기 위해 최면에 걸린 척 생마늘을 초콜릿처럼 먹는 살신성인을 했다. 장우영은 "너무 맛있었다. 근데 눈을 떴는데 이(마늘) 맛이 나더라"고 능청스럽게 주장했다.

홍진경은 차례로 최면에 빠진 척하는 멤버들을 흥미진진 지켜보다가 "저는 방송에서 최면을 몇 번 한 적 있는데 최면에 안 걸린단다"는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솔직하게 하겠다. 만약 내가 걸리면 리얼인 것"이라며 나선 홍진경.

물론 최면을 걸릴 리 없었는데, 최면술사는 진지하게 촬영 중단을 요청하더니 "홍진경 씨 분량 방송에서 빼야겠다. 그렇게 열심히 땀 뻘뻘 흘리며 했는데 방송 나가면 제가 어떻게 되겠냐. 안 걸리면 이 계통을 떠나겠다. 내 체면이 있지 않냐"고 서운한 척하며 홍진경을 몰아갔다.

홍진경은 이런 최면술사를 달래고자 양파를 사과처럼 먹어 보기로 했다. 멤버들은 최면술사 체면을 위해 양파 맛을 온전히 느끼면서도 맛있게 먹으려 고군분투하는 홍진경을 보며 몰래 숨죽여 웃었다. 양파를 크게 세 입이나 먹은 홍진경은 "어떻게든 선생님 비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토로, 인사를 하는데도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최면술사에 미안함을 표했다.

두 번째 컨테이어 벨트 게임에서도 홍진경은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속아넘어갔다. 다른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스마트 워치 알람을 받은 덕에 벌칙을 피한 반면 홍진경은 유일하게 홀로 물에 빠졌다. 이어진 상식 퀴즈에서도 멤버들은 미리 제작진에게 문제와 답을 들은 덕에 정답을 척척 맞혔지만 홍진경은 홀로 밀가루 벌칙을 받았다.

홍진경은 알 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의 답을 맞히는 멤버들에 "지금 이거 몰래 카메라지? 나만 골탕먹이려고"라고 한차례 의심을 했다. 멤버들은 이에 딱 걸린 줄 알고 급격히 리액션이 어색해졌지만 홍진경은 "문제 유출된 거 아냐?"라고만 물으며 그대로 넘어갔다. 홍진경은 "이제야 내가 최면에 걸린 것 같다"며 억울해했다.

홍진경은 결국 끝까지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속았다. 밀가루로 만신창이가 되어 KBS 가짜 임원인 KBS 콘텐츠HMO(홍진경 메롱 오속았지) 앞에서 유럽춤까지 선보인 홍진경은, 가짜 임원이 "회식비에 보태쓰라"며 건넨 금일봉 봉투를 열어본 뒤에야 모든 것이 깜짝 카메라인 것을 알아차리고 뒤늦게 배신감에 휩싸여 "야!"라며 사자후를 터뜨렸다. 홍진경 깜짝 카메라는 완벽 성공이었다.

홍진경은 무엇보다 앞서 최면술사 역시 가짜였는지를 확인했다. 그러곤 너무 화나신 것 같아 마음을 달래려 따로 명함을 챙겨 받았음을 털어놓았다. 김숙은 "30주년에 이렇게 순수한 아이가 어디있냐. 의심을 하나도 안 했다"며 홍진경의 순수함에 감탄했다.

그뒤 홍진경은 유재석, 신동엽, 엄정화, 김태호 PD의 축전을 받았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콘서트 방문 이후 상사병을 앓게 된 2PM 이준호의 등장에 입을 틀어막으며 유독 행복해했다. 홍진경은 이준호의 응원에 "저도 사랑해요"라고 동문서답 고백을 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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