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금 상승률, 매매가 하락률의 '8배'

정영희 기자 2023. 12. 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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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2년째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주택시장 침체로 입주물량까지 감소하며 당분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1월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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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넷째주(11월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2%) 강원(0.02%) 충남(0.02%)은 상승, 서울(0.00%) 경기(0.00%) 전북(0.00%)은 보합에 머물렀고 부산(-0.07%) 인천(-0.07%)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사진=뉴스1
고금리가 2년째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영향으로 매수 부담이 커지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매매가 정체 상태에 머무르자 전세가격은 반대로 오르고 있다. 비아파트의 전세사기 불안으로 안전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이다. 주택시장 침체로 입주물량까지 감소하며 당분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1월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수도권(0.01%→-0.01%)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됐다. 세종(-0.02%→-0.02%)은 보합을 유지했다. 공표 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9→70개)은 줄었지만 보합(7→17개)과 하락 지역(80→89개)은 늘었다.

서울(0.03%→0.00%) 아파트 가격은 한 주 만에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긴 하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낮아지며 거래는 감소하고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도 하향 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 모두 보합(0.00%) 전환했다. 용산(0.05%) 영등포(0.04%) 동대문·양천(0.03%)은 상승했으나 강남·노원(-0.04%) 강북·관악(-0.03%) 서대문·동작(-0.02%)은 하락했다.

인천(-0.05%→-0.07%) 또한 집값이 내렸다. 미추홀(-0.19%)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부평(-0.14%)은 신규 입주예정 물량의 영향을 받았다. 동구(-0.09%) 계양(-0.06%) 연수(-0.0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0.02% → 0.00%)도 전체 상승에서 보합 상태로 바뀌었다. 동두천(-0.15%) 이천(-0.11%) 의정부(-0.10%)는 하락한 반면 과천(0.28%) 하남(0.17%) 양주(0.16%) 등은 오르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6%→0.14%)과 5대광역시(0.02%→0.01%), 세종(0.24%→0.21%), 8개도(0.04%→0.03%) 모두 소폭 하락을 겪었다.

대전(0.21%) 세종(0.21%) 서울(0.16%) 경기(0.15%) 충북(0.08%) 강원(0.07%) 등은 상승, 인천(0.00%)은 보합 상태를 유지했으며 대구(-0.05%) 부산(-0.04%)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 0.17%에서 0.01포인트(p) 줄어든 0.16%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가 매물의 경우 계약 성사를 위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학군지나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매 관망세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 전환 등 혼조세 속 상승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0.15%, 강남 11개구는 0.18%다. 양천(0.34%) 동작(0.26%) 광진(0.25%) 송파(0.23%) 강서(0.22%) 성동(0.20%) 용산·노원(0.19%) 성북(0.18%) 순이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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