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제주살이로 담아낸 ‘진짜’ 제주 [그 책속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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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툭하게 튀어나온 검은 돌 위로 어디선가 떼어 온 파도를 차곡차곡 올려 뒀다.
제주의 진짜 모습을 화폭에 담고 싶은 열망에도 그림은 살아 움직이지 않는 빈껍데기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야 제주가 감성을 일깨우는 곳이라는 사실을, 특히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주는 보물섬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주 땅에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작가의 예술 세계를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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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툭하게 튀어나온 검은 돌 위로 어디선가 떼어 온 파도를 차곡차곡 올려 뒀다. 출렁거리는 물비늘 사이에 박힌 빛 조각이 눈을 아릿하게 만든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리움이 밀려온다.
2001년 7월 장맛비가 무겁게 내리던 날, 서른다섯 살 화가는 삶의 터전이었던 서울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향했다.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찾으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의 진짜 모습을 화폭에 담고 싶은 열망에도 그림은 살아 움직이지 않는 빈껍데기 같았다. 두문불출하며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야 제주가 감성을 일깨우는 곳이라는 사실을, 특히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주는 보물섬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주 땅에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작가의 예술 세계를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제주에 대한 사랑과 그곳에서의 삶, 함께 어울려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40여점의 그림에 녹였다. 한지에 아크릴물감으로 담아낸 제주 풍경이 담백한 글과 함께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을 출렁이게 한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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