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英 BBC도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사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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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최근 국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의 불법 촬영 사태를 조명했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BBC는 "노리치시티의 공격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자격 정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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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최근 국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의 불법 촬영 사태를 조명했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BBC는 "노리치시티의 공격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자격 정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의조는 전 여자친구의 동의 없이 불법 촬영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다만 황의조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단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경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국가대표에 발탁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불거진 상황도 언급했다. 매체는 "황의조는 (지난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가 싱가포르전에서 골을 넣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가 혐의를 부인한 상황이기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명확한 혐의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 황의조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을 해주길 바란다"고 두둔하며 그를 A매치에 투입했다.
그러나 누리꾼 여론이 악화하고 정치권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적으로 박탈했다.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 이어 29일 왓퍼드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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