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여성 2명 석방…1명은 프랑스 이중국적(종합)

현재 이스라엘 공군기지서 검진…가족 인계 예정
하마스 10명 석방 계획…"다른 곳 있어 시간 달라"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남부 오파킴에서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연장에 따라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30일(현지시간) 석방했다.

AF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여성 2명이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이스라엘 영토로 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추가 이스라엘인 인질들이 적십자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들은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핫제림 공군기지로 이송되고 있으며 건강 검진 후 가족에게 보내진다.

이중 한명은 프랑스-이스라엘 이중국적자로 확인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자국민의 석방 소식을 확인하며 "큰 기쁨이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인 인질 10명을 석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이스라엘 관료는 CNN에 이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 억류됐기 때문에 각각 다른 시간에 석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휴전 종료 기한을 약 10분 남겨두고 다음날 오전까지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