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박충균·천안시티FC 박남열 감독, 부임 한 시즌 만에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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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2 하위권에 머문 팀들이 부임 첫 시즌을 보낸 사령탑들과 연이어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박충균 감독은 부임 당시 3년 계약을 맺고도 한 시즌만 치르고 물러나게 됐다.
박남열 감독은 올 시즌 프로화를 선언하면서 새롭게 출발한 천안시티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한 시즌만에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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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 시즌 K리그2 하위권에 머문 팀들이 부임 첫 시즌을 보낸 사령탑들과 연이어 결별 소식을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박충균 감독과 동행을 마쳤고, 천안시티FC는 박남열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이랜드는 지난달 30일 “박충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며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충균 감독은 부임 당시 3년 계약을 맺고도 한 시즌만 치르고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11월 서울이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충균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과 패스플레이 위주의 공격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 시즌 중반 5경기 무패(4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11위(10승5무21패·승점 35)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충균 감독은 “홈·원정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한 시즌 간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러질 못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속상하다”며 “팬분들께도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 한 시즌 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서울이랜드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티도 같은날 “박남열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며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2024시즌을 대비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남열 감독은 올 시즌 프로화를 선언하면서 새롭게 출발한 천안시티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한 시즌만에 떠나게 됐다.
박남열 감독은 이천대교 사령탑 시절 WK리그 3연패와 여자 축구대표팀 24연승, 창원시청에서 K3리그 우승 등을 경험한 후 지난해 11월 천안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개막 후 19경기 무승(2무15패) ‘불명예’를 기록하는 등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최하위인 13위(5승10무21패·승점 25)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남열 감독은 지난달 26일 FC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경훈 부산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후임 사령탑으로 온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박남열 감독은 “이해가 안 된다. 아직 감독직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건 섣부른 행동이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이랜드, 천안시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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