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몇 번째 호러쇼? 또 경기 망친 오나나... 그래도 텐 하흐는 감쌌다

김형중 2023. 11. 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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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불안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하고 데려온 안드레 오나나는 이번에도 승점을 깎아 먹는 주범이 되었다.

지난 여름 맨유로 이적한 오나나는 올 시즌 불안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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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불안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하고 데려온 안드레 오나나는 이번에도 승점을 깎아 먹는 주범이 되었다.

맨유는 30일 오전 갈라타사라이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두 번이나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결국 동점골을 얻어 맞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맨유는 5경기 승점 4점에 그치며 16강 진출 실패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으로 앞서던 전반 29분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에 당했다. 오나나는 역동작에 걸리며 골을 헌납했다. 3-1 리드를 잡던 후반 17분에 또 다시 지예흐에게 실점했다. 이번에는 오나나가 제대로 잡지 못하는 대형 사고를 치며 어이없는 골을 내줬다.

지난 여름 맨유로 이적한 오나나는 올 시즌 불안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선방 능력은 뛰어나지만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연발하며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러한 모습은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나오며 맨유 수비 불안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급기야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지난 여름 이별한 데 헤아를 다시 데려오려 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이같은 반복되는 실수에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힘이 빠지고 말았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전 직후 인터뷰에서 "오나나는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경기장에서 더 잘해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준 팀일 것"이라며 좌절했다.



페르난데스의 말처럼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14골을 헌납했다. 경기당 3실점에 육박한다. 이는 H조의 앤트워프(15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공동 2위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잉글랜드 팀 중엔 최다 실점이다.

그러나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를 감쌌다. 그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수비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지 않다. 3-1 상황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이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라며 "이기고 있었지만 승점을 잃고 말았다. 갈라타사라이와 홈 경기에서도 그랬고 코펜하겐 원정에서도 그랬다"라며 좌절했다. 그러나 "오나나는 괜찮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물론 축구에서 개인적인 실수는 큰 결과를 초래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이건 팀의 문제다. 내 책임이고 우리의 프로젝트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오나나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은 경계했다.

한편, 맨유가 16강에 오르려면 조별예선 최종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같은 시각 열리는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이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쉽게 갈 수 있던 길이 매우 어려워졌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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