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 33실점’ 수비 와르르 무너진 맨유, 60년 만에 ‘최악의 수비력’ 불명예

박찬기 기자 2023. 11. 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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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3골을 실점하며 60년 만에 최악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맨유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맨유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에서 33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1962-63시즌 43골을 허용한 이후 최다 실점 기록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30일 열린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와 브루노 페르난데스(29)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하킴 지예흐(30)에게 프리킥 골을 실점하며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 스콧 맥토미니(27)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3-1로 도망갔지만 이후 지예흐에게 다시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이후 케렘 아크튀르콜루(25)에게 동점골까지 내주면서 맨유는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점만을 따냈다.

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



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



맨유는 올 시즌 수비 불안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11년간 활약했던 핵심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를 내보내고 안드레 오나나(27)를 데려왔지만 어이없는 실책과 불안한 모습이 계속해서 드러나면서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헌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지예흐의 2번째 프리킥 골 장면은 바운드가 되긴 했지만 오나나가 있는 곳으로 향하면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슈팅이었다. 하지만 오나나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손에 맞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로 인해 맨유는 UCL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현재 맨유는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는 맨유는 무조건 승리하고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이 무승부를 거둬야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스콧 맥토미니. Getty Images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Getty Image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맨유는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맨유는 13경기에서 16골을 내주면서 경기당 1골이 넘는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6위에 오르면서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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