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캄보디아서 조류독감 인간감염 2건 확인…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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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사람에게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캄보디아에서 또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25일 캄보디아 캄폿 마을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 2건을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30일(현직시간) 밝혔다.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2월에도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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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사람에게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캄보디아에서 또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25일 캄보디아 캄폿 마을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 2건을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30일(현직시간) 밝혔다. 감염 환자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20대 여성으로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 중 숨졌다. 검사 결과 이 환자는 H5N1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감염자는 5세 미만의 여자 어린이로, 캄보디아 보건 당국이 H5N1 관련 방역 조사를 벌이다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어린이는 발열과 기침, 발진 등의 증세를 보였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WHO는 전했다.
두 감염자 모두 H5N1 바이러스를 지닌 조류에 노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2월에도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 H5N1에 감염되면 경미한 상부 호흡기 질환이나 결막염에서부터 뇌염과 뇌병증 등 위험한 병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H5N1 발생 지역 일대의 동물 농장이나 가금류가 살아 돌아다니는 환경에서 동물과 접촉을 피해야 하고 가금류 배설물도 조심해야 한다"며 "손 위생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좋고 가금류가 예기치 않게 죽으면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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