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중인 간호사, 승강기서 쓰러진 60대 살렸다

김현주 2023. 11.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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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화점 승강기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이 같이 타고 있던 여성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해당 여성은 육아 휴직 중인 심장내과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 승강기 안에서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를 살린 여성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간호사로 근무 중인 이원정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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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승강기서 60대 '심정지'…같이 탄 간호사, 소중한 목숨 구해
SBS 보도 캡처본
한 백화점 승강기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이 같이 타고 있던 여성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해당 여성은 육아 휴직 중인 심장내과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 승강기 안에서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승강기 안에는 60대 남성과 아내, 젊은 부부와 그들의 자녀가 타고 있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쓰러지자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여성이 곧바로 A씨를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1분 정도 지속한 결과 A씨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A씨 부부와 해당 여성은 서로 안도한 듯 껴안는 모습도 포착됐다.

백화점 직원이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들고 현장에 왔지만 남성은 이미 엘리베이터에서 스스로 걸어서 나갈 정도로 의식을 되찾은 상황이었다.

A씨를 살린 여성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간호사로 근무 중인 이원정씨였다. 이씨는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 육아휴직 중이었다.

이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보고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심정지라는게 골든 타임이 가장 중요하다. 정말 간절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남편도 "의연하게 대처한 아내의 모습에 너무 감명 받았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의 목숨을 살렸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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