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無?→SBS연기대상, 데뷔 17년만에 '모범택시2' 이제훈이 받나? 아니면 한석규? 김태리? [MD포커스](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23 SBS 연기대상은 배우 이제훈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오는 12월 29일 2023 SBS 연기대상이 개그맨 신동엽, 배우 김유정의 진행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드라마 '모범택시2'를 통해 연기력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제훈이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제격이라는 평가가 시상식을 약 한 달 앞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표방한 작품이었다.
이제훈이 주인공인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악당들을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드라마의 흥미진진한 극본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김도기로 분한 이제훈의 능청과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뛰어난 연기력을 안방극장을 '모범택시2'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모범택시2'는 2021년 방영된 시즌1의 후속 작품이었는데, 2년 만에 공개된 시즌2에 쏟아진 기대에 따른 부담감을 주연 이제훈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복해낸 것은 물론이고, 압도적인 시청률까지 달성하며 SBS에 큰 선물을 안겼다.
'모범택시2'는 1회부터 시청률 12.1%(이하 닐슨코리아)로 시작하더니 마지막 16회 때 무려 21.0%까지 치솟으며 '마의 시청률'로 여겨지는 20%의 벽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범택시1'이 자체 최고 시청률 16.0%였는데, 시즌1의 기록 역시 시즌2에서 초월한 것이다. 특히 최근 지상파 드라마들이 두 자릿수대 시청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에서 '모범택시2'는 20%를 뛰어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히트' 한 셈이다.
이제훈은 '모범택시1' 당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대상을 받게 되면 시즌1으로 최우수연기상, 시즌2로 대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영화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제훈은 지난 2006년 영화 '진실 리트머스'로 데뷔했으며, 2011년 영화 '파수꾼'의 기태 역할로 대중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과연 이제훈이 데뷔 17년 만의 대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훈 외에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로는 '낭만닥터 김사부3'의 배우 한석규, '악귀'의 배우 김태리 등이 있다.
한석규, 김태리의 열연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았고, '낭만닥터 김사부3'와 '악귀' 역시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끌었으나, 다만 '모범택시2'의 성적이 워낙 뛰어났던 만큼 올해는 이제훈에게 트로피가 돌아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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