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매매 거래 급감…가격 2주 연속 하락
[KBS 광주] [앵커]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두 달 연속 줄었고,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 가운데 한곳입니다.
올해 한달에 많게는 70건 가까이 매매 거래됐는데, 10월엔 30건도 못미쳤습니다.
다른 아파트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홍민기/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 남구지회장 : "손님도 많이 줄었죠. 저희 같은 경우 하루에 손님 한두 분…. 이사를 가야 하는데 매물을 내놨지만 거래가 안되고 있는 현실이죠. 매물이 많이 쌓였습니다."]
올해 초 거래량이 늘며 회복하는 듯 했던 부동산시장은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말 아파트를 포함해 한 달에 8백 건 선으로 떨어졌던 광주 주택 매매건수는 올 봄 2천 백여 건으로 늘었다가 10월엔 천 4백 건 아래로 줄었습니다.
8월부터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하락세로 접어든 데 이어 이번주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와 남구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구와 북구, 광산구는 2주 연속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하락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과장 :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거래가 안 되고 적체되는 매물이 많아질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파트 매매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10월 광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8% 가까이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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