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얼씨구나” 유럽에선 “망했구나”…엇갈린 운명,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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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부동산그룹 시그나(SIGNA)가 경영난으로 파산 신청을 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같은 날 미국 대형보험사 시그나(Cigna)는 경쟁업체인 휴매나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미국 건강보험 2위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휴매나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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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시그나그룹을 성명을 내고 지주사 시그나홀딩스 명의로 오스트리아 빈 법원에 파산신청을 접수하고 그룹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그나그룹 파산 여파로 유럽 일대 상업용부동산의 가격 하락과 거래처인 지역은행의 연쇄 손실이 우려된다.
시그나그룹은 자산가치가 270억 유로(31조3100억여원)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 업체다.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 독일 베를린의 카데베백화점 등 고층빌딩과 다양한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의 부채는 약 130억유로로, 지난해부터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시그나그룹이 구조조정과정에서 각종 개발사업과 빌딩을 매물로 쏟아낼 경우 유럽 내 상업용부동산의 가치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시그나 그룹과 거래하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지역은행들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휴매나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병이 성사되면 시가총액 140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대형 건강보험사가 탄생하며,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어 미국 2위 업체가 된다.
현재 시그나와 휴매나의 시가총액은 각각 800억달러, 600억달러 규모다. 지난해 시그나의 매출은 1810억달러였으며, 휴매나는 93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그나는 처방약급여와 상업보험에서, 휴매나는 65세 이상의 노인 대상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다만 독과점 문제 등 합병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그나와 휴매나는 지난 2015년에도 합병을 시도했으나 휴매나의 변심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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