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치솟는 물가에 기준금리 동결…성장률 전망 ↓

안상우 기자 2023. 11. 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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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월 이후 7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데다, 물가도 여전히 높기 때문인데, 내년 경제 성장 전망치도 낮춰 잡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는데, 고물가 부담에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 회복도 주춤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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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이후 7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데다, 물가도 여전히 높기 때문인데, 내년 경제 성장 전망치도 낮춰 잡았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기준금리는 2월 이후 연 3.5% 수준으로 계속 유지됐습니다.

10개월째 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건 '경기 회복세'는 더딘데 '물가'는 여전히 높아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 때문입니다.

지난 7월 2%대까지 진정됐던 물가상승률은 농산물과 유가 등 영향에 3.8%까지 다시 치솟았습니다.

가계와 기업 부채는 늘어가는데, 생산, 소비, 투자 등 지난달 산업활동도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 변동성도 커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 안정을 함께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수렴하는지 지켜봐야….]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는데, 고물가 부담에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 회복도 주춤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내년 민간 소비는 당초 예상보다 0.3%p 더 줄어 1.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은은 우리나라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와 기재부, KDI 전망보다 더 낮은 수치입니다.

[박광남/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 :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건 맞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 조치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갑자기 (지표) 데이터들이 절벽으로 가는 형태가 분명히 나타날 수 있는 거죠.]

내년 금리 전망은 대체로 하반기 인하를 점치는 의견이 많은데, 최근 미 연준의 매파 인사 사이에서도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그럴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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