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기·강원 최저 영하 10도... 호남·제주엔 많은 눈

박상현 기자 2023. 11.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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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추위의 기세가 1일에도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이 30일 밝혔다.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내려진 한파(寒波) 특보도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한랭건조한 바람을 강하게 밀어 넣으며 평년보다 10도가량 낮은 추위가 나타나고 있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경기·강원·경북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까지 떨어지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보됐다. 다만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2~5도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서쪽에 자리 잡은 눈구름대는 1일 오후까지 충남·호남권과 제주도에 눈과 비를 뿌리겠다. 호남과 제주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호남권 1~10㎝, 세종·충청권 1㎝ 안팎이다. 비는 호남·충청권과 제주도에서 3~15㎜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우랄산맥 부근에 있는 고기압 세력이 약화하는 2일 오전부터 차츰 풀리겠다. 3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7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5도~영상 8도, 최고기온은 5~16도 정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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