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자승스님 입적 애도…"통합과 화합 정신" "차별없는 세상" 기억

김기현 "사회통합과 화합, 공생과 상생의 정신 되새길 것"
민주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잘사는 세상 만드는 정당 될 것"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에서 스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은 지난 29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법랍 51년, 세수 69세. 2023.11.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여야는 30일 한목소리로 자승 스님의 입적을 추모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스님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스님을 존경한 많은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스님이 강조했던 사회통합과 화합, 공생과 상생의 정신을 늘 되새길 것"이라고 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일전에 자승 스님을 뵙고 공양을 함께 할 때 인자한 웃음으로 격려해 주시던 기억이 선하다"며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선다' 평소 삶의 현장을 중시하셨던 자승 스님의 말씀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맺었던 속세의 인연을 그동안 지켜 오면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늘 받곤 했는데, 갑자기 입적하시니 황망하기 그지없다"며 추모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승 스님은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화두는 차별없는 세상임을 강조하면서 차별없는 세상 만들기에 마지막까지 진력하셨다"며 "귀한 가르침을 불교계는 물론, 사회가 이어받아 모두 존중받고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자승스님은 상월결사를 통해 교계의 혁신과 인류평화를 주창하셨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불교의 미래를 찾고자 애쓰셨다"며 "민주당은 자승 스님의 큰 뜻을 받들어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12월1일 조문할 예정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1일 소속 의원들과 함께 조문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