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설’ 정원오 성동구청장, 불출마 선언…“직분에 충실할 것”

노기섭 기자 2023. 11.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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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단체장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구청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내년 총선의 확실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거취를 둘러싼 많은 질문과 출마 권유를 받게 됐다"며 "임기가 많이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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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으로 일한 지 10년…변함없는 자세로 책임 다하겠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 가능성 높게 점쳐져
정원오 성동구청장. 문화일보 자료 사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단체장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구청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내년 총선의 확실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거취를 둘러싼 많은 질문과 출마 권유를 받게 됐다"며 "임기가 많이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동구청장으로서 일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어간다"며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맡은 일을 열심히, 그리고 잘 해내는 것이라 생각했고 오늘까지 변함없는 마음으로 제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썼다. 이어 "주민이 믿고 선택해 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주민과 맺은 서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는 이제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며 "성동에서 시작한 정책들도, 서울을 넘어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사람의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더 좋은 성동, 그리고 더 나은 서울을 향해 변함없는 자세로 늘 곁에서 힘이 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부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중구·성동구갑에 정 구청장 출마설이 돌았다. 홍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서초을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옮겼기 때문이다. 3선 단체장으로 지역 내 입지가 탄탄한 정 구청장에 당연히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이날 불출마 선언으로 성동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인으로 성장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정 구청장은 임 전 실장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년에 서울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구체적 지역구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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