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켜야” vs “이기려면”…민주, 첫 선거제 난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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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 선거제도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현행 준연동형 제도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당내 반발이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과거 병립형 회귀를 놓고 첫 토론이 붙은 겁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유빈 기자!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조금 전 의원총회가 끝났는데요, 민주당,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반 정도부터 3시간 가량 난상토론이 벌어졌는데요.
제가 의총 참석자들에게 현행 준연동형 제도 유지와 과거 병립형 제도 회귀, 어느 쪽이 더 많았냐 물으니 "반반이었다"고 답할 정도로 팽팽했다고 합니다.
김두관, 김종민, 우원식 의원 등이 "현행 준연동형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제가 유리하냐 불리하냐로 선거 결과가 결정나지 않는다, 민심이 선거의 승패를 결정한다, 민심 얻는 길은 병립형 돌아가고 후퇴하는 게 아니라 약속 지키는 거다…"
반면, 선거는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 병립형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현실론도 못지않게 제기됐다고 합니다.
병립형은 비례의석을 정당 득표율만큼 단순 배분하는 방식이라 거대 정당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데요.
특히 김용민 의원은 의석수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의원들 설득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멋있게 지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현실론에 힘을 보탰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의견을 내지 않고 의총 후에도 침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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