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방시혁 '총 맞은 것처럼', 어떻게 거절할지 고민했는데…포기 못한다고"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가수 백지영이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곡 '총 맞은 것처럼'와 관련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캐릿'에는 '백지영이 뜨면 음방 대기실 복도에서 모세의 기적이!? 데뷔 25년 차의 공개 해명'라는 제목의 웹 콘텐츠 '가내조공업' 29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방송인 황광희는 "'사랑 안해' 같은 가사가 있었던 적이 없다. 누나는 항상 제목잉 센세이션했다"며 "'총 맞은 것처럼'도 그렇다. 누나가 그런 부분 창시자다"고 말문을 텄다.
이에 백지영은 "창시자라고 하면 그건 내가 아니고 (방)시혁이 오빠가 창시자다. '총 맞은 것처럼' 작사, 작곡이 방시혁 오빠다"고 음악프로듀서이자 소속사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 오빠가 '총 맞은 것처럼'을 들려줬는데 전주도 없다. 그때 당시에 전주 없는 노래가 드물었다"며 전주 없이 시작하는 노래에 크게 충격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때 속으로 '이걸 어떻게 거절해야 되지?' 이런 생각을 했다"는 백지영은 "오빠한테 '발라드에 총은 좀 그런 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는 이거 포기를 못한다더라. 들어봤는데 멜로디가 전체적으로 너무 좋은 거다. 내용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백지영은 "그래서 '오빠 총만 어떻게 고쳐보자' 하고 내가 '좀'으로…(고치자고 했다)"라고 털어놔 황광희와 제작진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자 백지영은 "지금은 웃지? 그때는 총이 더 별로였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더불어 "쫌 맞았다고"라면서 '좀 맞은 것처럼'으로 개사해 노래를 선보인 그는 "어감이 이게 낫지 않냐"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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