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뉴진스, 2023년은 '골든걸스'?…MZ 사로잡은 가요계 신(神)인의 데뷔 [MD픽]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평균 나이 59세, 경력 합계 155년의 신(神)인 걸그룹 '골든걸스'(신효범, 박미경, 인순이, 이은미)가 화제다. 이들은 동세대 리스너들 뿐 아니라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2023년 가장 주목 받는 걸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든걸스는 내일(1일) 가수 박진영이 작사 및 작곡한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골든걸스'는 박진영이 KBS 양혁 PD에게 제안하며 시작된 디바들의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KBS '골든걸스'의 주역이다. 이들의 도전기를 담은 방송은 2회 만에 최고 시청률인 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방송 공개 전 출연자들의 평균 연차가 약 39년에 이르는 만큼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골든걸스'는 이러한 시선을 단숨에 물리치고 2030세대의 사랑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그 결과 시청률 뿐 아니라 OTT 웨이브 예능 장르 주간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2위, 클립 VOD 통계 기준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및 네이버 TV 예능 프로그램 재생 수 1위, 네이버 TV 전체 프로그램 2위 등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 배경에는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진 '골든걸스' 무대의 클립 영상이 한 몫했다. 뉴진스의 '하입 보이'(인순이), 청하의 '벌써 12시'(이은미), 아이브의 '아이 엠'(박미경),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신효범)을 부른 이들이 10대부터 30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신효범의 '필 스페셜' 무대 영상은 150만회를 훌쩍 뛰어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 역시 이 사실을 잘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23일 열린 '골든걸스' 쇼케이스에서 신효범은 급증한 어린 팬들에 대해 "외모는 늙었지만 마음은 영(Young)하다"며 "그걸 고스란히 표현했기에 팬들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으며 인순이는 "나이 어린 20대 팬들에게도 관심을 받는다는 건 행복하고 들뜨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드디어 골든걸스가 내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쇼케이스 당시 박미경은 "전 이 노래 정말 자신 있다.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서 중간에 아카펠라가 있는 노래가 과연 있을까. 그때 딱 생각이 든 게, '빌보드 1위'다"고 언급하며 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든걸스의 화려한 데뷔가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이들에게 가요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박미경은 "일단 그 전에 신인상부터 받자"며 소박한 꿈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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