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첫 인사…구현모 지우고 외부 가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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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섭 KT 대표 취임 후 첫인사·조직개편은 구현모 전 대표를 지우는 대대적 손질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고위 임원을 대거 물갈이했지만, 핵심 경영진에 검찰·정부 여당 쪽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해 '반쪽 쇄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현모 전 대표의 상징인 '디지코 전략' 중심에 있던 디지털전환 사업 부문이 해체됐습니다.
일감 몰아주기 혐의 수사 관련자와 구 전 대표 측근 임원들도 대거 퇴출됐습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KT 입장에선 그동안 디지코라고 이름 붙였던 거에서 벗어나는 새 출발이니까요.]
전략·재무·인사 등 핵심 조직은 모두 CEO 직속으로 재편했습니다.
외부 인사 영입도 눈에 띕니다.
신설된 기술혁신부문장을 비롯해 법무실장과 경영지원부문장이 외부인사입니다.
임현규 경영지원본부장은 MB 특보 출신, 이용복 신임 법무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수사했던 특별검사보 중 한 명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연이 있습니다.
임직원 일각에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미영 / KT 새 노조 위원장 : 윤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는 분, 이런 분들을 KT 경영진으로 모셔온 것은 (KT) 낙하산 참사의 시작이 아니냐 내부 우려가 높습니다.]
컨설팅그룹장으로 온 정우진 전무 또한 LG CNS 출신으로 김 대표가 LG CNS 재직 당시 합을 맞춘 인물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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