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연속 금리동결 …"내년 2.1% 성장"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11. 30.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 눈높이는 2.1%로 지난 8월 내다봤던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기준에서 2%대 성장률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0.1%P 낮춰 수정 전망
경기회복 속 내수 관건

◆ 한은 금리동결 ◆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뚜렷하게 살아나겠지만 건설투자가 둔화하고 수출은 강하게 반등해도 소비가 정체를 보이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을 2.1%로 추정했다.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낮다. 다만 반도체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면 2.3%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리를 현 수준(3.5%)으로 묶어두기로 결정했다. 7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원 전원일치 의견이며 10개월째 같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한미 기준금리 차도 역대 최대 수준(2.0%포인트)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가계부채와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소비·투자 회복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여서 금리를 조정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 눈높이는 2.1%로 지난 8월 내다봤던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기준에서 2%대 성장률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긴축 기조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에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지속하겠다"면서 "현실적으로 (긴축 기조가) 6개월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