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7년만에 또 '화들짝' "더 큰 지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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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당한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7년 만에 진동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에서는 2016년 9월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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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산업시설 피해는 없어
"동남권 철저히 대비할 필요"
2016년 9월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당한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7년 만에 진동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동과 긴급재난문자에 놀란 주민들은 새벽잠을 설쳤고,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 55분 경주시 문무대왕면 인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 진도 5, 울산시 진도 4, 경상남도와 부산시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진도 4의 경우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물체가 넘어질 수 있는 규모다.
경주에서는 2016년 9월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년 뒤인 2017년 11월 포항시에서도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집이 무너지고 도로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한반도 동남권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빈발하면서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가 나온다. 유인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명예교수는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양산단층 주변 내남단층이 움직여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계에서 연구한 바로는 최대 규모 7.3 지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소방 당국에는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주와 포항 등 경북에서만 59건의 지진 신고를 접수했다. 경주와 가까운 울산과 대구시에서도 지진 신고가 잇따랐다. 한 울산시민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진동이 느껴지면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지어 경주와 멀리 떨어진 충청남도와 창원 지역에서도 "지진이 났느냐" "흔들림을 느꼈다" 등 신고가 있었다.
이날 새벽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발송됐다. 이 때문에 새벽잠을 설쳤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경주 서대현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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