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주가 오히려 싸다 … 전해액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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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관련주에 주목하라."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과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선 소장은 "일부 전해액 업체의 경우 배터리 3사가 북미 시장에서 생산능력을 엄청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중국 등에서 받던 물량을 한국으로 대체할 경우 2~3년 뒤엔 수조 원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가는 오히려 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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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뒤 시장규모 메모리 10배"
LFP 배터리엔 회의적 시각도
"배터리 소재 관련주에 주목하라."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과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여의도 최고 이슈 메이커'로 부상한 두 연사의 세션을 듣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먼저 2차전지주 고평가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작가는 "에코프로는 기본적으로 지주사이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고평가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PER 관점에서 따져보더라도 2차전지주 대부분이 2025~2026년께에는 10배 이하로 관측되기 때문에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선 소장은 "일부 전해액 업체의 경우 배터리 3사가 북미 시장에서 생산능력을 엄청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중국 등에서 받던 물량을 한국으로 대체할 경우 2~3년 뒤엔 수조 원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가는 오히려 싸다"고 했다.
두 연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박 작가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은 재활용이 가능한 반면 LFP는 폐기 처리 비용이 들기 때문에 생산 원가가 LFP가 소폭 싸더라도 NCM이 결과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언급했다. 선 소장은 "중국 시장에서 LFP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선 사용량이 몇 년간 떨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미드니켈 배터리를 생산한 이후 LFP는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소장은 배터리 4대 소재 가운데 전해액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2024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가동될 경우 중국에 대한 의존이 강했던 전해액을 한국 업체로 대체해야 하는 만큼 상당 부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두 연사는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를 이을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선 소장은 "반도체 산업이 태동할 때 대기업 중심으로 움직인 반면 지금은 배터리셀 3사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있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작가는 "2035년 무렵이 되면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의 5~10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문일호 기자 /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 / 손동우 기자 / 우수민 기자 / 박나은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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