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파트값 멈췄다 전국적으론 하락세 전환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1. 30.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춘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6개월(27주)간의 오름세를 끝으로 보합으로 돌아섰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 7월 이후 넉 달여(18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주 보합(0.0%)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0.04%는 이번주 서울 25개 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 상승 끝에 보합세로
강남 이어 서초·동작·마포↓
'매매수요 전환' 전셋값 상승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춘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6개월(27주)간의 오름세를 끝으로 보합으로 돌아섰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 7월 이후 넉 달여(18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주 보합(0.0%)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 랠리를 멈췄다. 지난 5월 넷째 주부터 이어진 6개월간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이번주에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일찍부터 강북구와 노원구 등 일부 외곽 지역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지난주 강남구에 이어 이번주에는 관악구(-0.03%), 서초구·동작구·서대문구(이상 -0.02%), 마포구·종로구(이상 -0.01%) 등이 새롭게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주 7개월여(31주) 만에 다시 하락한 강남구는 0.04% 떨어지면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0.04%는 이번주 서울 25개 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부동산원은 역삼·개포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동작구 등과 함께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먼저 바닥을 찍고 올라선 곳이다. 지난 4월 셋째 주에 반등해 강남구보다도 일주일 앞섰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 등 서울 최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한 요인으로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관망세 강화, 단기간 반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꼽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1년간 서울에서 가장 적게 떨어졌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불과 2.62% 떨어졌고, 올해는 이미 0.67% 올랐다. 서초구는 지난해 연간 하락폭이 1.09%로 서울에서 가장 작았고, 올해는 역시 0.85% 오르며 전년도 하락분 대부분을 상쇄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점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기존 관망세를 더욱 부추기면서 매물이 적체돼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매가격과 달리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대체로 상승폭은 줄고 있으나 서울(0.16%)과 경기(0.15%)는 여전히 매주 0.1% 이상 오르고 있다. 짙은 관망세에 따른 수요자들의 전세시장으로의 선회, 내년 신축 입주 물량 급감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규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