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해소된 우주항공청…설립 더이상 미뤄선 안 돼"

박건희 기자 2023. 11.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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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역대 원장 14명이 우주항공청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30일 장근호 항우연 제4대 원장, 이우백 천문연 제1대 원장 등 항우연, 천문연 역대 원장 14명은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우주항공청이 정쟁으로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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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천문연 역대 원장 14인 성명서 발표
박완수 경남지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우주항공청법 통과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역대 원장 14명이 우주항공청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30일 장근호 항우연 제4대 원장, 이우백 천문연 제1대 원장 등 항우연, 천문연 역대 원장 14명은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우주항공청이 정쟁으로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항우연에서는 장근호 4대 원장, 최동환 5대 원장, 채연석 6대 원장, 백홍렬 7대 원장, 이주진 8대 원장, 김승조 9대 원장, 조광래 10대 원장, 임철호 11대 원장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천문연에서는 이우백 1대 원장, 박석재 3·4대 원장, 한인우 6대 원장, 민영기 구(舊) 국립천문대 대장, 김두환 구 천문우주과학연구소 1대 소장, 문신행 천문우주과학연구소 2대 소장 등이 참여했다.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항우연과 천문연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 및 연구개발(R&D) 직접 수행 여부 등을 둘러싸고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설립 시기가 불투명하게 됐다. 

역대 원장단은 "(한국은) 앞선 국가들과의 우주개발 격차가 크고 우주항공청 설립이 더 이상 미뤄지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주항공청 설립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계획'을 통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우주항공청 없이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고 해외 국가와의 국제협력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내 민간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 연구개발, 국제협력,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가 우주항공 분야를 전담해 일관적으로 추진할 우주항공청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장단은 여야를 향해 "모든 쟁점이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법을 빠르게 의결하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남은 절차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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