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세번째권력' 하차…세번째권력 "신당 창당 속도에 차이"

세번째권력 측 "급작스러운 결정 아냐…방향성은 동의"

장혜영 정의당 의원.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30일 류호정 의원·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과 함께 주도한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회원에서도 탈퇴했다.

류호정·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세 번째 권력 회원님들께'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조 공동운영위원장은 "급작스레 결정된 일은 아니다"며 "장 전 공동운영위원장과 이미 몇 달 전부터 정의당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여전히 정의당 내부를 설득해가야 하는 본인의 역할 등에 대해서 고민을 함께 나눠왔다"고 주장했다.

또 "장 전 공동운영위원장은 여전히 양당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정치에 신당이 필요하며 그것을 만들어가는 세 번째 권력의 방향성에 동의하지만 현재 자신의 입장과 역할 아래에서 신당을 만들어가는 속도에 대한 차이 등을 고민했다"며 "류 공동운영위원장 등 대표단과 운영진에서 고민들을 함께 나눴고 서로의 입장과 고민을 최대한 존중하며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국정치에 새로운 종류의 정당을 만들어가는 큰 길에 넓은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며 "남은 조·류 공동운영위원장단과 운영진, 그리고 집행위원들 모두 앞으로도 세 번째 권력 회원분들과 함께 세 번째 권력이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와 정당의 탄생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 번째 권력은 장 의원과 류 의원, 조 전 부의장 등이 주축으로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