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대통령실' 정책실 중심 3대 개혁 속도…소통 강화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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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수석비서관 5명을 전원 교체하는 인적 개편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에 임명했다.
김 실장은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한 수석은 "당과 대통령실, 그리고 국회와 대통령실 간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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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 최우선…야당과 협치 물꼬 기대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수석비서관 5명을 전원 교체하는 인적 개편을 단행했다. 집권 3년 차를 대비해 국정과제 추진 등에 속도를 내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에 임명했다.
이어 오후에는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통령실 대변인,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는 현 교육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임명한 신임 실장과 수석들의 임기는 내달 4일 시작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개편을 통해 출범 당시 폐지했던 정책실을 부활시켰다. 그동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노출됐던 혼선을 방지하고,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를 비롯해 핵심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며 성과 내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정책실장에 대해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서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책실장 산하에는 사회수석실과 경제수석실이 배치된다. 추후에는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도 정책실장 산하로 가게된다.
윤 대통령이 공들여 온 3개 개혁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장 신임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사회, 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 3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수석이) 여러 방면의 전문지식도 있고 서로 다른 의견을 잘 조율한다"며 "사회분야 여러 갈등 이슈를 잘 (조율) 하실 것이다. 교육부, 총리실에서도 합리적이고 추진력 있게 잘 하셨다"고 말했다.
민생은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 실장은 "각종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생은 어렵다"며 "당장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한 정책들을 총동원해서 물가 안정을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경제수석은 거시경제는 물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박 수석은 "앞으로 국민들의 삶이 조금은 좋아질 수 있고, 또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롭게 임명된 정무수석, 홍보수석, 시민사회 수석은 소통의 임무를 갖는다. 정무수석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협치의 발판을 이끌어내야 한다.
한 신임 정무수석은 과거 이명박 정무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국정현안에 대한 통찰력과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 수석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정국을 비롯해 예산안 심사, 민생 법안 처리 등을 두고 야당과 소통의 물꼬를 터야 한다.
김 실장은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한 수석은 "당과 대통령실, 그리고 국회와 대통령실 간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보수석은 국민들에게 현안 정책을 제대로 알려야 하고, 시민사회 수석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국정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
이 수석은 "홍보를 맡게 됐으니 더 넓게,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고, 황 수석은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말씀을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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