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자율주행 …'삼쏘공' 종목이 뜬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1.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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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와 함께 미래사업기획단 신설을 발표하면서 그룹 내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에 관심이 커졌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그룹 내 시스템통합(SI)을 맡고 있는 회사인데 삼성그룹의 미래사업기획단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 중 하나가 AI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미래사업기획단이 발굴할 새 먹거리가 로봇산업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27일 이후 주가가 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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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발굴 기대감에 강세
삼성SDS 52주 신고가 기록
MLCC 수혜 삼성전기도 주목
M&A·지분투자까진 시간 걸려

지난 27일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와 함께 미래사업기획단 신설을 발표하면서 그룹 내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에 관심이 커졌다. 투자자들이 수혜 업종 찾기에 나서면서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차 등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발표가 있던 27일 이후 코스피 시총 30위권 대형주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다.

24일 종가가 15만5200원이었던 삼성에스디에스는 27일 이후 8.5% 상승해 30일 16만8400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그룹 내 시스템통합(SI)을 맡고 있는 회사인데 삼성그룹의 미래사업기획단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 중 하나가 AI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특히 삼성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그룹의 생산시설을 AI 기반으로 한 '테슬라형 공장'으로 전환할 경우 삼성에스디에스의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산시설을 하드웨어가 아닌 데이터와 생성형 AI 중심으로 바꾼다면 클라우드사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그룹 내 SI사에 많은 역할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23일 삼성에스디에스의 클라우드 매출이 2025년까지 연간 3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7만5000원까지 올리기도 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 데이터센터 확장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고 생성형 AI 구축사업도 사업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IT 서비스 이익의 성장은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추론형AI·온디바이스AI 등 AI 사업의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설계 및 디자인하우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고성능 AI 반도체 구동을 위해서는 전력제어 소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MLCC 생산업체인 삼성전기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발표일인 27일 이후 주가가 6.4% 상승했다. 27일 이후 반도체 설계기업 칩스미디어와 디자인하우스 회사 가온칩스도 각각 5.5%, 9.1% 상승했다.

로봇주 역시 삼성그룹의 미래사업과 관련해서 또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30일 전일 대비 12.9% 올라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또한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승세는 다른 로봇주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사업기획단이 발굴할 새 먹거리가 로봇산업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27일 이후 주가가 8% 올랐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이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2차전지와 관련된 전기차·자율주행차 테마가 또 한번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았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의 전장산업 뉴스가 나올 때마다 관련주로 분류되는 차량용 오디오 관련회사로 27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12.3%였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텔레칩스도 주가가 27일 이후 11.1% 올랐고 퓨런티어 역시 4.2% 상승했다. 다만 신사업 추진 조직이 구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신사업 발굴과 투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데는 리스크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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