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사용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오존으로 매년 500만명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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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대기오염이 매년 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하네스 렐리벨드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9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와 오존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834만명에 달한다"며 "이중 513만명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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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대기오염이 매년 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간 대기 오염으로 인해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 사망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다.
요하네스 렐리벨드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9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와 오존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834만명에 달한다”며 “이중 513만명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9년 전 세계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관측 자료, 대기 모델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했다. 앞서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키프로스가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모델링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오존을 비롯한 대기 오염으로 연간 834만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심장 질환이 52%를 차지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뇌졸중과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1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는 매년 244만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인도가 218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대기오염으로는 513만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탄소 배출을 통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사망자의 82%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화석 연료와 관련한 탄소 배출을 줄이면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기존에 평가한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유엔(UN)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공중 보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막스플랑크연구소를 비롯해 영국 런던대, 미국 워싱턴대,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 스페인 생의학연구소, 독일 마인츠대, 키프로스 국립연구소가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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