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직항, 벌써 20년”
동북아 비즈니스 노선의 대표 주자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운항 20주년을 맞았다. 한국공항공사는 30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갖고 비즈니스공항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올해 개항 65주년을 맞은 김포공항의 상징적인 노선이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으로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강화의 일환으로 2003년 11월 30일 새로 개설됐다. 양국 수도를 잇는 최단 시간, 최단 거리 노선이다. 지난 20년간 약 3000만명을 수송하며 한일 교류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공항은 중국과 대만 노선 확장으로 한·중·일 수도를 잇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노선의 한 축이 됐다. 서울의 비즈니스와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공항으로 성장해 현재 3국, 7개 국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김포공항 20년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 ‘비즈 플러스 포트(Biz+port)’로 혁신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주한 일본대사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김포공항 상주기관, 공항 이용객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영국 항공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일 간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 20주년 행사가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국토부는 대한민국 항공과 공항이 글로벌 선도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과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진전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수도를 잇는 상징적인 노선이 지속적으로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포공항의 ‘비즈 플러스 포트로 혁신’을 실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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