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만료 10분전 ‘하루 더 연장’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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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30일 휴전 종료 시한 직전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인터넷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서안지구 무아라자트 지역에 무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로 보이는 무리가 팔레스타인 주민 집을 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마감 시한을 10여 분 앞둔 30일 오전 6시 50분경 1일 오전까지로 휴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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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 와파(WAF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 한 건물을 급습했다. “테러리스트 진압”을 목표로 한 이 공격으로 4명이 숨졌는데 그 중 8세 아동과 15세 청소년이 포함됐다. 와파는 총에 맞은 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 2명을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 2명이 더 발생했다”며 “(건물에 있던)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던져 실탄사격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제닌에 진입해 테러리스트 색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인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사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인터넷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서안지구 무아라자트 지역에 무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로 보이는 무리가 팔레스타인 주민 집을 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에선 무장한 사람들이 히브리어로 소리지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조롱하며 폭행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공격하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비자 발급 금지 등 제재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현재 일어나는 일(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마감 시한을 10여 분 앞둔 30일 오전 6시 50분경 1일 오전까지로 휴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30일 개전 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장기 휴전과 민간인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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