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화재…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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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어제(29일)저녁 경기도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했습니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소신공양을 했다며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조계종은 숨진 승려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재 당시 사찰에는 승려 4명이 있었는데, 불이 난 요사채에는 자승스님 혼자 있었다고 조계종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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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어제(29일)저녁 경기도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했습니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소신공양을 했다며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조 건물 위로 시뻘건 화염이 타오르고, 소방대원들이 건물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어제저녁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에 있는 사찰 칠장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승려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요사채에서 났는데, 이곳에서 승려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계종은 숨진 승려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대변인 : '살아생전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셨습니다. 소신공양 자화장을 하심으로써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습니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재 당시 사찰에는 승려 4명이 있었는데, 불이 난 요사채에는 자승스님 혼자 있었다고 조계종 측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장소 감식과 함께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014년 세워져 경기도문화재로 등록된 칠장사에는 불화 오불회괘불탱을 포함해 10여 개의 문화재가 있는데 화재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승스님은 33·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인물로 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소재 총본산인 조계사에 분향소를 마련해 다음 달 3일까지 종단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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