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24시] 野, 총선 앞 '재판리스크' 눈 감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지난 29일 나왔다.
재판을 시작한 지 3년10개월여 만이다.
이런 판결 결과가 황 의원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수사하는 검사도 탄핵하는데 판결을 잘못 내리면 법관도 탄핵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오만한 생각이 묻어나온 걸 수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지난 29일 나왔다. 재판을 시작한 지 3년10개월여 만이다. '하명 수사'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 사건이 통상 6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돼 있는 걸 감안하면 판결에 시간이 꽤 오래 걸린 것이다. 황 의원은 기소된 상태에서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번 재판 결과에도 항소하겠다고 했으니 내년 5월까지 무난히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판결 결과가 황 의원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검찰 수사에 대한 저항으로 시작한 정치 인생이 재판부에 저항하는 것으로 1막 정도에 끝나는 수준 아니겠나. 당내 강성파 '처럼회' 소속이기도 한 그에게 오히려 '트로피'가 하나 추가되는 정도일 수 있겠다. 그는 이번 유죄 판결에도 여느 때처럼 "법원이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최근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에서는 '재판 결과가 하나씩 나오면 법관 탄핵 이야기도 나오지 않겠나'라는 농담이 나돌 정도다.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수사하는 검사도 탄핵하는데 판결을 잘못 내리면 법관도 탄핵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오만한 생각이 묻어나온 걸 수도 있다.
극단의 정치 구도에서 보수 30%대, 진보 30%대의 팬덤층이 고착화된 지 오래다. 총선 승패를 가르는 건 나머지 30%에 육박하는 중도층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내용보다 태도다. '검찰 수사'에 이어 '재판 결과'도 가볍게 패싱하는 민주당이 중도층에 얼마나 통할지 의문이 커진다.
민주당은 공천 심사를 앞두고 기소되거나 중대 비위에 연루된 현역 의원들에게 소명서를 제출받았다. 벌써부터 소명서 제출이 공천을 앞두고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하고 있다.
민주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 관계자는 "황 의원의 유죄 선고를 단순 기소보다 엄중히 판단해 감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중도층 목소리를 듣고 보다 진중하게 접근하기를 바란다.
[위지혜 정치부 wee.jihae@mk.co.kr]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보, 지금 회사 관두면 큰 일나요”…한국人 55세 은퇴하면 벌어지는 일 [언제까지 직장인] -
- “대게가 반값, 이번 기회에 실컷 먹어볼까”…이마트 창립 30주년 할인전 - 매일경제
- “분양할땐 고객님, 입주할땐 남일이냐”…공사장 멈춘 이 아파트 어디? [매부리레터] - 매일경
- 금값 폭등하고 달러값 떨어지고 왜…내년초에 대체 무슨 일 있길래 - 매일경제
- “내년엔 집값 떨어질까, 집 살 수 있을까”…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 매일경제
- 삼성·LG, 임원 인사보니…“어어어, 앞으론 더 문송해지겠어요” - 매일경제
- 무서운 여고생, 주먹으로 친구 코뼈 부러뜨려…이유 물어봤더니 - 매일경제
- 해외서 먼저 나온 ‘삼성의 신무기’…외신 평가 어땠나 살펴보니 - 매일경제
- 고려에 손대는 일본…한국 최고의 인쇄 기술, 세계 들고 간다 - 매일경제
- 정우영, 스타들 집결한 사우디축구에서도 반짝인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