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특허청장, 4년 만에 부산서 회의…협력 성과 확인

제31차 한·일 특허청장 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인실 특허청장(왼쪽 다섯 번째)이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1차 한·일 특허청장 회의에 참석해 하마노 코이치 일본 특허청장(왼쪽 네 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1.30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특허청은 30일 오후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23차 한중일 특허청장회의'를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온라인에서 진행된 3국 특허청 간 협력 성과를 재확인하고,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의 발명자성(발명자로 인정할지 여부)과 AI 관련 특허 심사기준 등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AI의 발명자성과 관련해 한국 특허청에서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일반인과 변리사, 연구원 등 전문가로 구분해 벌인 설문조사에서 일반인 70%는 AI를 '발명가의 동반자(파트너)'로, 전문가 66%는 '발명의 도구'로 인식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제29차 한·중 특허청장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인실 특허청장(왼쪽 네 번째)이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29차 한·중 특허청장회의'에 참석해 션창위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청장(왼쪽 세 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1.30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일본과 중국 대표단은 설문조사 결과에 관심을 표하면서, 이 설문조사 결과의 세부 사항 등 AI와 관련된 최근 동향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특허·상표·디자인 등 전통적인 협력사항 이외에 최근 주목받는 AI·블록체인·확장 가상 세계 등 신기술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3국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이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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