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엔씨 ‘TL’ 쏠리는 관심…서버 인원 1만명대 증설

김정유 2023. 11. 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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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엔씨소프트(036570)의 운명을 건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는 2주 전 시작한 'TL' 사전캐릭터 생성에 이용자들이 몰리자 서버를 15개로, 서버당 수용 인원을 1만명대로 대폭 증설하며 대응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TL'의 사전캐릭터 생성을 위한 서버의 수용인원을 기존 수천명대에서 1만명대 이상으로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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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캐릭터 생성 서버 수용인원 대폭 증설
서버 자체도 15개로, 추가 개설도 검토 중
자동전투·확률형 BM 없애며 과감한 도전
‘포스트 리니지’로 글로벌 개척 기대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D-7.’ 엔씨소프트(036570)의 운명을 건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는 2주 전 시작한 ‘TL’ 사전캐릭터 생성에 이용자들이 몰리자 서버를 15개로, 서버당 수용 인원을 1만명대로 대폭 증설하며 대응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TL’의 사전캐릭터 생성을 위한 서버의 수용인원을 기존 수천명대에서 1만명대 이상으로 증설했다. ‘TL’의 사전예약과 비슷한 사전캐릭터 생성 수요가 급증해서다.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 ‘TL’의 사전캐릭터 생성은 1차로 5개 서버를 오픈한 이후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TL’의 사전캐릭터 생성 서버는 초반 5개로 시작했지만 이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기준 총 15개까지 추가 개설된 상황이다. 엔씨 관계자는 “이용자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면서 서버당 수용인원도 1만명대로 증설했다”며 “현재 15개 이후 추가적인 서버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엔씨가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IP MMORPG인만큼 ‘TL’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렸던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도 ‘TL’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과연 엔씨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의구심 어린 시선과 기대감이 교차한 관심이다.

엔씨는 ‘TL’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올 들어 국내외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그 결과 ‘TL’은 상당 부분 변화했다. 초기 버전에 있던 자동전투가 없어졌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핵심이었던 자동전투가 과감히 삭제된 것으로 엔씨 입장에선 상당히 큰 변화다.

또 다른 큰 변화는 ‘페이투윈’(P2W·과금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방식을 버렸다는 점이다. 돈을 들여 확률형 아이템 등을 구매해 자신을 강화,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식이 아니라는 의미다. 게임사에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모델(BM)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TL’은 대신 ‘배틀패스’ 방식을 택했다. 확률형 BM이 아닌, 확률 요소가 없이 특정 기간에 특정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TL’의 BM은 △코스튬(의상)과 성장 지원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스형 상품’ △‘외형 꾸미기’와 개성에 따라 변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이용자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구매 시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미토이 및 야성 변신 상품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안종옥 ‘TL’ 총괄 프로듀서는 이달 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TL’의 패스형 상품 핵심은 플레이하는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며 “외형적 가치에 비중을 둔 상품들이 많다”고 말했다.

‘TL’은 우선 PC로 출시되고 이후 콘솔 플랫폼으로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는 내년으로, 퍼블리싱은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리니지’를 넘은 ‘포스트 리니지’ IP로 ‘TL’을 점찍고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간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엔씨=P2W’이라는 뿌리깊은 인식을 변화시키고, 콘솔까지 영역을 확장해 외연을 키우는 사실상 첫 게임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 ‘리니지 라이크’ 게임을 보급화 했던 엔씨가 ‘TL’을 통해 어떤 식으로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라며 “여전히 의구심이 많은 많은 이용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만큼 ‘TL’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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