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다음달 중순쯤 출범…현역 절반 물갈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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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출범을 앞두고 있어 공관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은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하순에는 공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총선기획단 내부에선 다음 달 14일 마지막 회의 직후 공관위를 띄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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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10명 이내로 구성…호남·청년 등 포함될 듯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이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출범을 앞두고 있어 공관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46명 당협위원장 공천 배제를 권고하겠다는 당무감사 결과와 맞물려 최대 절반이 물갈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은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하순에는 공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총선기획단 내부에선 다음 달 14일 마지막 회의 직후 공관위를 띄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평소보다 일정을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다. 유능한 인재를 빨리 발굴해 총선 승리의 확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총선기획단은 전체적인 총선 전략을 세워 공관위에 넘길 방침이다.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10명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며 호남, 청년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혁신위 안건을 공관위에 반영하기 위해 외부 혁신위원이 공관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혁신위가 사실상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김기현 지도부가 공관위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공천 칼자루를 쥔 공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날 김기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공관위원장에 자신을 추천하라고 요청했다가 김 대표로부터 즉각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
영남 의원들은 대폭적 물갈이설에 뒤숭숭한 분위기다. 당무감사 결과 공천 배제 권고를 받은 대상자 중 영남권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무감사 결과와 별도로, 개인 지지도가 당 지지도보다 현격히 낮은 사람을 공천 배제 권고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수 텃밭 영남에선 개별 의원이 당 지지율을 넘어서는 지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총선기획단 회의에선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이 60~70%가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은 "당 지지율이 낮을 때 와서 지역 바닥 민심을 다졌는데,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거면 평상시에 당협위원장이 왜 필요하나"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진급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외부 사람을 데려와 진급시키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선거 때마다 30~40% 수준의 '물갈이'를 반복해 왔다. 지난 21대 총선 때도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은 40% 이상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했고, 18·19대 총선에서도 30% 이상 교체한 바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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