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 직후 예루살렘 버스정류장 총격 3명 사망

▲ 30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버스정류장 테러 현장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현지시간 30일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i24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예루살렘 외곽에서 괴한 2명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날 총격으로 16세 여성과 7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사상자 규모가 컸습니다.

현장 CCTV 화면을 보면 흰색 SUV 차량이 정거장 앞에 멈춰선 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내린 남성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이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비번 군인들과 민간인이 나서 이들 괴한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이들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범행했으며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습니다.

사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에 발생했습니다.

(사진=X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