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실을 차세대발사체 입찰…내년 3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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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조 132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가 시작됐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입찰 과정을 주관하도록 결정했다"며 "기술개발 역량과 사업 수행 의지가 높은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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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KAI·대한항공 등 입찰 전망
총 2조 132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30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사전규격공개를 시작으로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공고 절차에 착수했다. 공고는 12월 중순부터 최소 40일 이상 진행되며, 총 입찰 규모는 9505억 원이다.
정부는 내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관연구개발기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간 협상(최대 25일)을 거쳐 내년 3월 내 체계종합기업을 확정한다.
조달청은 제안서평가 등을 포함한 계약 전 과정을 주관하며, 국가계약법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평가위원관리시스템(평가위원선정)'과 'e-발주시스템(제안서평가)'을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누리호보다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32년까지 10년간 총 2조 132억 원을 발사체·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한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게 된다.
우주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이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AI를 꺾고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입찰 과정을 주관하도록 결정했다"며 "기술개발 역량과 사업 수행 의지가 높은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식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조달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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