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기안84도 예외 없다, 정부 “음주 미화 안돼” 술방 가이드라인 확대

하지원 2023. 11. 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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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음주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른바 '술방(술 마시는 방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11월 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 2023(개정판)'을 공개했다.

이에 이번 보건당국이 OTT, UCC 콘텐츠를 직접 언급하며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공개함에 따라, 술방 콘텐츠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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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채널 ‘짠한형’ 캡처)
선미(채널 ‘짠한형’ 캡처)
성시경(채널 ‘성시경’ 캡처)
기안84(채널 ‘인생84’ 캡처)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개한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 2023(개정판)’

[뉴스엔 하지원 기자]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음주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른바 '술방(술 마시는 방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11월 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 2023(개정판)’을 공개했다.

개정판에는 기존 10개 항목에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연령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라는 두 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복지부는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미디어 속 음주장면이 청소년의 모방심리 등을 비롯하여, 우리사회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폐해가 부각됨에 따라 이러한 개정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OTT, UCC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최근 신동엽의 '짠한 형', 조현아의 '목요일 밤', 성시경의 '먹을텐데', 기안84의 '술터뷰' 등 연예인들이 이끄는 술방 콘텐츠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술방 콘텐츠는 취중 진담과 같은 이제껏 본 적 없던 스타들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궁금증을 자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술을 먹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언성이 높아지고 비틀거리는 모습 등 취한 모습이 여과 없이 공개되면서 미성년자에게 음주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번 보건당국이 OTT, UCC 콘텐츠를 직접 언급하며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공개함에 따라, 술방 콘텐츠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가이드라인을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음주 장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송국,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 소속사 협회,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관련 협회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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