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걸그룹 스타비, K-팝 트레이닝 마무리...귀국 후 현지서 '성과'

지난 8월 입국 후 4달 동안 K-팝 연수

사진=스타비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인도네시아 4인조 걸그룹 스타비(Starbe)가 K-팝 트레이닝을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정길화)이 주관하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Grow Twogether)' 사업을 통해 진행된 인도네시아 걸그룹 스타비의 연수 활동 일정이 마무리됐다.

스타비(아벨, 첼시, 케지아, 셸라)는 지난 8월 1일 한국에 입국해 약 4개월간 K-팝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연수 기간 국내 K-팝 전문가들과 함께 신곡 '뱅(BANG)'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 KBS, 아리랑TV 등 방송 출연을 비롯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콘서트 무대에도 올랐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30일에는 '한-인니 수교 50주년 경제협력포럼'에 초청됐고, 스타비는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2023 틱톡 크리에이터 어워즈의 '올해의 라이징 스타' 후보에도 올랐다.

연수를 거친 스타비 리더 아벨은 "한국에 와서 하루 7~8시간씩 훈련받으며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했고, 막내 첼시는 "특히 안무와 표정 연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래퍼 케지아는 "한국에서의 4개월은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며 "K-팝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한국 문화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메인 보컬 셸라는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MCN 회사 순이엔티는 사업 공식 및 스타비의 SNS 채널을 통해 이들의 일상과 K팝 연수 과정 등을 전달했고, 연수 기간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스타비는 한국에 온지 4개월 만에 환골탈태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진흥원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동반성장디딤돌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신진 아티스트들을 육성하고 교류하면서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