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전고체로 이어진 `이차전지 사랑`… 주가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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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 최대 주도주였던 이차전지 업종 내에서도 주도 종목이 바뀌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화학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이차전지 사랑'이 전고체 배터리로도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에코프로 형제들'은 이날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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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 상승해 상한가 기록
개인, 이수스페셜티 71억 순매수
올해 국내 증시 최대 주도주였던 이차전지 업종 내에서도 주도 종목이 바뀌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농화성은 전거래일 대비 3360원(29.92%) 오른 1만4590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43% 상승했다.
같은 날 레몬도 상한가(29.78%)를 기록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았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8.36% 오른 19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이수화학(20.69%), 미래컴퍼니(11.15%), 씨아이에스(7.87%)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종목도 이달 최소 10%에서 최대 61%까지 급등한 상태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관련 종목이라는 점이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화학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된다.
이날 급등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사업을 하고 있고 한농화성과 씨아이에스, 레몬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 꼽힌다. 미래컴퍼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업으로 이차전지 제조·검사 설비를 개발·제조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꿈의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로 흑연 대신 리튬메탈을 써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개선할 수 있고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황을 써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게 만들 수 있다.
기존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관련주들이다.
현재 이차전지 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차세대 이차전지 공급이 시작되면 오는 2030년에는 전체 배터리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이차전지 사랑'이 전고체 배터리로도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달 개인은 이수스페셜티와 한농화성을 각각 71억원, 26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에코프로를 653억원어치 순매도 한 것과는 대조적 흐름이다.
한편 '에코프로 형제들'은 이날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에코프로(1.08%), 에코프로비엠(1.67%), 에모프로에이치엔(5.74%)이 모두 상승했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던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강보합(0.3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내년 시장 환경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게 중요한 OEM사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전기차(EV) 수요 둔화를 우려한 생산 모델·생산량 목표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대선,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한 원재료 조달 등 내년에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존재해 비중 축소가 불가피 하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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