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국힘 반발…파기된 여야 신사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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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여야가 합의했던 신사협정도 파기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본회의 개의 여부를 두고 토론을 이어갔지만, 결국 김 의장과 민주당은 지난 9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한 바와 같이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 개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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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탄핵안 보고되자 본회의장서도 고성 오가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여야가 합의했던 신사협정도 파기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본회의 개의 여부를 두고 토론을 이어갔지만, 결국 김 의장과 민주당은 지난 9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한 바와 같이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 개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애초 여야가 본회의 합의 일정을 확정한 바 없을 뿐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민주당의 탄핵용 본회의로 변질됐다며 본회의 개의 전에 의장실 앞을 점거하는 등 항의를 이어갔다.
앞서 여야는 지난 10월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야유하지 않기로 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손팻말'을 붙이는 행위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의 신뢰 회복을 하자는 신사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석·주호영·권영세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오후 본회의 개의 전 의장실을 찾아 김진표 의장을 만나 항의했고, 다른 의원들은 의장실 앞에 앉아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중립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 "민생외면 탄핵 남발 국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본회의장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손준성·이정섭 검사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자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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