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 전원 교체…2기 체제 출범
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기용
시민사회수석엔 황상무 맡아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책 조정기능을 담당하는 정책실장을 신설하며 2실 6수석 체제를 3실 6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하고, 기존 수석들을 전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며 이같은 수석급 인선안을 발표했다.
신임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발탁됐다.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한국방송(KBS) 앵커가 맡는다. 신임 정무수석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내부 승진해 기용된다. 새로 설치되는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인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 비서실장은 이 신임 정책실장 인선을 두고 “이 실장은 탁월한 정책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신임 실장은 “지난 1년 3개월을 되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고,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한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조율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한 정책 총동원해서 물가안정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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