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세계, 중동 전쟁에 관심…이란 핵개발 야심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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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는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란 핵 개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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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는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란 핵 개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탈퇴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하기보다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각국이 다시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의 우라늄 비축이 최근 몇 달간 둔화하기는 했지만, 무기급으로 농축된 우라늄 비축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JCPOA를 복원하는 시도는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다. JCPOA 2.0 또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이란에 압력을 가하자는 것이 아닌, 우리와 함께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이 대화가 성공적이려면, 이란은 우리와 진정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이란이 잠재적으로 핵 확산 지점에 도달하는 것은 안좋은 일이라는 최소한의 합의가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2015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기로 합의했지만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재개하면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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