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마지막 글 필적 감정…열반송 확보해 들여다본다

정진욱 기자(top@mk.co.kr),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11. 30.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자승스님 차량에서 발견한 자필 메모 2장의 필적 감정에 주력하고 있다.

자승스님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 필적 감정을 시작한 경찰은 최근 조계종이 공개한 자승스님의 마지막 글(열반송)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자승 차량서 메모 2장 발견
DNA 분석·유서 필적감정 등 진행
조계종 공개한 열반송 확보해 감정
자승스님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 2장(윗쪽)과 조계종이 공개한 자승스님 열반송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자승스님 차량에서 발견한 자필 메모 2장의 필적 감정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자승스님의 메모장을 살펴보면 “지강주지스님,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소”라며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겁니다. 미안하고 고맙소.부처님법 전합시다”라고 칠장사 주지 스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어 “경찰분들께. 검사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인데, CCTV에 다 녹화되어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자승스님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 필적 감정을 시작한 경찰은 최근 조계종이 공개한 자승스님의 마지막 글(열반송)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열반송은 선승이나 고승들이 열반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총체적으로 담아 후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나 글을 말한다.

자승스님이 작성한 열반송에는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계사 관계자는 자승스님의 열반송에 대해 “자승 스님께서 평소에 자주 하시던 말”이라며 “최근에 써 두신 같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