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팩트, '제작자' 강남 날개 달고…독기 풀장착 '경력직 신인' 새출발[종합]

장진리 기자 2023. 11.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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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팩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원팩트가 야심찬 데뷔를 선언했다.

원팩트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모멘트' 쇼케이스를 열고 '경력직 신인'의 새 출발을 알렸다.

원팩트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서 활약한 종우, 성민, 예담, 제이창과 엠넷 '고등래퍼4'에 출연한 싸이퍼 출신 태그가 합류한 그룹으로, 강남이 제작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팀이다.

강남은 워너뮤직코리아와 손잡고 극비리에 원팩트 론칭을 준비해왔다. 원팩트 멤버들은 자신들을 제작한 '대표' 강남과 아내 이상화의 내조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태그는 "멤버들을 믿고 추구하는 방향을 지지하고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셨다. 데뷔 앨범에 저희의 의견이 많이 반영이 됐다"라고 했고, 성민은 "강남 대표님은 평소에는 친근한 형처럼 직접 전화로 피드백을 주시기도 한다. 연습할 때 오셔서 밥도 사주신다"라며 "아내인 상화님이 저희 멤버들을 위해 편지를 쓰고 운동화를 사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윤종우는 "멤버들은 신고 다니는데 저는 아까워서 못 신겠더라. 아직 제 방에 있다. 너무 감사해서 방 안에 뒀다"라고 했다.

이어 윤종우는 "강남 대표님이 저희에게 부담감을 주신다기 보다는 선뜻 나서서 저희를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시고 물질적으로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든든한 형이고, 든든한 대표님이고 감사할 뿐이다. 강남이 형이 가시는 커리어에 저희가 누가 될까봐 그게 부담이다"라고 웃었다.

원팩트는 '원(one)'과 '임팩트(impact)'의 합성어로, '하나로 모여 큰 임팩트를 만들다'라는 의미를 담는다. 원팩트의 시작을 알리는 데뷔곡 '좋겠다'는 이기적인 상대방을 사랑하는 화자의 심정을 '너는 이런 내가 있어서 정말 좋겠다'는 메시지로 담아낸 곡이다.

'보이즈 플래닛', '고등래퍼4' 등 독한 서바이벌과 기존 그룹 활동 등을 거쳐 원팩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뭉친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종우는 "'보이즈 플래닛' 끝나고 멤버들과 다같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 많이 힘이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다같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솔로 데뷔를 거쳐 원팩트에 합류한 제이는 "원팩트로 데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날을 위해 저희가 열심히 연습했다. 열심히 한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여러분들께도 큰 임팩트 남겨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가 제작한 보이그룹으로 잘 알려진 싸이퍼로 활동했던 태그는 재데뷔에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태그는 "원팩트가 제 노래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갈고 열심히 작업한 만큼 대중의 사랑도 많이 받았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했다.

예담은 "저는 처음으로 데뷔를 하게 돼서 제가 진짜 데뷔를 하는 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대에서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고, 성민은 "원팩트가 한자리에 모여서 데뷔를 알리게 됐다. 많이 긴장되고 데뷔가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 원팩트 ⓒ곽혜미 기자

원팩트는 대부분의 멤버들이 활동 경력이 있다. 종우는 블랙 레벨로 활동했고, 태그는 비가 "집 한 채 날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큰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진 싸이퍼로 활동한 태그, 티오원으로 활동한 성민, JYP와 피네이션의 오디션으로 인기를 모은 SBS '라우드'에 출연한 예담, MBC '언더나인틴',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두루 거친 제이창까지, 방송 혹은 보이그룹 활동으로 미리 실력과 매력을 알린 바 있다.

종우는 "제이랑 같이 태국, 대만, 일본에서 같이 공연을 했는데 같이 팀을 해보는 건 어떨까 얘기하다가 팀을 진짜 만들어봐야겠다고 해서 좋은 멤버들을 찾았고, 이렇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됐던 것 같다"라고 팀 결성 계기를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성 그룹은 아니다. 정식으로 데뷔를 하는 그룹"이라고 원팩트의 활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력직 신인'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은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성민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나왔는데, 방송이 끝나고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아이돌의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많은 반응을 보내주셨다. 현실적으로 내가 다시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찰나에 종우 형이 '우리 해보자'고 하셔서 기쁜 마음에 합류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태그는 "이번 앨범에 감사하게도 많은 참여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생겼는데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기 때문에 음악성에 대한 퀄리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를 갈고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원팩트는 이날 오후 6시 '모멘트'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좋겠다'로 활동한다.

▲ 원팩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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